A.업계 특성상 계약 방식에 따라 헤드헌터의 위상이 달라지기도 한답니다. 원론적으로만 보자면 헤드헌팅 계약에는 두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계약금을 지급받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리테이너 방식(Retained Search) 과 후보자를 입사시켰을 때 수수료를 받게 되는 컨티전시 방식(Contingent Search)이 있습니다.
리테이너방식은 주로 임원급(CEO, 임원, 부장급 핵심인력)들을 은밀하게 영입하거나 신규사업을 위해 아주 중요한 자리를 채울 때 주로 이용되는 방식입니다. 수수료율은 25% ~40%까지 그 포지션의 중요도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또한 이 금액은 계약금, 중도금, 잔금등의 형태로 수수료가 분할 지급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30%의 리테이너 계약을 했다고 가정해본다면
계약금 : 10% (계약과 동시에 지급)
중도금 : 10% (후보자 추천, 혹은 롱리스트 등을 받은 후 지급)
잔금 : 10% (총급여 계산 후 잔액 정산)
외국계 전문 임원추천 회사의 경우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 발생한 비용을 "기타수수료"항목으로 청구하기도한답니다.
컨티전시 방식은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채용이 확정되면 고객사로 부터 후보자 1년 연봉의 15% ~25% 정도의 수수료를 받는 방식을 이야기합니다. 리테이너 방식과는 다르게 헤드헌팅을 진행하면서 생기는 관련된 모든 비용을 헤드헌터가 부담을 하게됩니다. 채용 직급은 중간관리자급에서 사원까지 다양하게 진행되어집니다. 최근에 헤드헌팅 계약은 대부분 컨틴전시 방식으로 대부분 계약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합격자가 나올 때까지 돈을 안줘도 되는 부분이고, 헤드헌터 입장에서는 영업하기 쉬워지기 때문에 해당 방식을 많이 이용)
하지만 이런 컨틴전시 방식은 서로에게 좀 문제를 발생시키곤합니다. 헤드헌터가 합격자를 낼 때까지 모든 비용을 내기 떄문에 회사에서는 선호하게 됩니다. 보통 한 프로젝트에 3~5명의 헤드헌터에게 의뢰하게 되며, 많은 곳은 10명 이상의 헤드헌터에게 의뢰를 하는 곳들도 생겨납니다.
인사담당자에게도 여러명의 헤드헌터가 있는것 처럼, 헤드헌터 역시 여러 고객사가 있게됩니다. 헤드헌터에게 자원은 시간이며, 이 시간을 어떤 프로젝트에 쏟아 넣는가에 따라 성과가 크게 달라지게 됩니다. 당연히 가능성 높은 프로젝트에 집중하게 되겠죠?
프로젝트를 받은 헤드헌터가 대상 풀의 후보자 몇명만 전화를 해봐도 얼마전에 오픈되어진 포지션이고 몇명에게 전화를 받았는지 정도는 금방 알아낼 수 있습니다. 헤드헌터로써는 이런 경우를 잘 파악해서 일에 우선순위를 잘 정하는게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